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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사성어 / 17. 공중누각(空中樓閣)
글쓴이 관리자   firfly@hanja.net


17. 공중누각(空中樓閣)

◈ 空 : 빌 공 中 : 가운데 중 樓 : 다랄 루 閣 : 누각 각.

◈ [유사어] : 과대망상(誇大妄想).

◈ [출전] :《夢溪筆談》

◈ 공중에 떠 있는 누각[蜃氣樓(신기루)]이란 뜻. 곧 ① 내용이 없는 문장이나 쓸데없는 의론(議論). ② 진실성이나 현실성이 없는 일. ③ 허무하게 사라지는 근거 없는 가공의 사물.
송(宋)나라의 학자 심괄[沈括:호는 몽계옹(夢溪翁)]이 저술한 일종의 박물지(博物誌) 인 《몽계필담(夢溪筆談)》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려 있다.
등주(登州)는 사면이 바다에 임하여 봄과 여름철에는 저 멀리 하늘가에 성시누대(城市樓臺)의 모습을 볼 수 있다. 이 고장 사람들은 이것을 해시(海市)라고 이른다.

登州四面臨海
春夏時 遙見空際
城市樓臺之狀
土人謂之海市

훗날 청(淸)나라의 학자 적호(翟灝)는 그의 저서《통속편(通俗篇)》에서 심괄이 이 글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.
지금 언행이 허구에 찬 사람을 일컬어 '공중누각'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일을 인용한 것이다.

今稱言行虛構者
曰空中樓閣
用此事

이처럼 '공중누각'이란 말은 이미 청나라 때부터 쓰여 왔으며, 심괄의 글 가운데 '해시'라는 것은 '신기루'를 가리키는 말이다.


(작성일 : 2017년 04월 25일 (17:15),   조회수 : 6050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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